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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마일리지별 혜택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by AshleyK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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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로 항공권만 예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좌석 업그레이드부터 호텔 예약, 기내 면세 쇼핑까지 마일리지의 쓰임은 훨씬 넓다. 이 글에서는 한국인들이 국제선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요 항공사 3곳의 마일리지 제도를 비교 정리하고, 어떻게 활용하면 가장 효율적인지 실제 사례와 함께 안내한다. 마일리지를 똑똑하게 쓰는 법을 알고 싶다면 지금부터 집중해 보자.

항공사별 마일리지

1.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SKYPASS는 한국을 기반으로 한 가장 대표적인 항공 마일리지 제도로, 국내외 여행자 모두에게 안정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SKYPASS는 단순히 항공권 예매에 쓰는 포인트 개념을 넘어서, 여행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 중이다. 특히 2023년 이후 개편된 마일리지 제도는 누적 기준이 ‘탑승 거리 + 이용 운임 등급’으로 세분화되며, 적립과 사용의 유연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가장 기본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혜택은 마일리지 항공권 보상이다. SKYPASS 회원은 누적된 마일리지를 이용해 대한항공 및 제휴 항공사의 항공권을 무료로 발권할 수 있으며, 특히 유류할증료 및 세금 일부까지 마일리지로 차감할 수 있어 실질적인 체감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왕복 국제선 항공권의 경우 지역과 클래스에 따라 35,000~160,000마일 정도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사용 방식은 좌석 업그레이드다. 일반석으로 발권한 유상 항공권을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또는 퍼스트 클래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장거리 노선일수록 이 혜택의 가치가 극대화된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스카이팀(SkyTeam) 제휴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마일리지 범용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델타항공(미국), 에어프랑스(프랑스), 가루다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등과의 제휴를 통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제휴사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반대로 제휴사 탑승 시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SKYPASS 마일리지호텔, 렌터카, 쇼핑 등 비항공 부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인터컨티넨탈, 롯데호텔, 신라스테이, 메리어트 등 국내외 유명 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일정 마일리지를 소진해 객실 숙박권을 교환할 수 있다. SKYPASS의 또 다른 장점은 가족 마일리지 합산 기능이다. 직계가족으로 등록된 경우 가족 간 마일리지를 합쳐 항공권을 발권하거나 좌석 업그레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사전 등록 절차가 필요하고, 1회 등록 이후에는 변경이 까다로운 점은 유의해야 한다.

한편, 단점도 존재한다.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기본적으로 10년이며, 이월되지 않는 구조라서 누적만 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혜택을 잃을 수 있다. 또한 마일리지 항공권은 성수기 좌석 확보가 어렵고, 예약 변경 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한 일정을 계획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는 비행 날짜의 예약에 다소 제한이 있다는 점도 마일리지 혜택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2.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혜택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Asiana Club(아시아나 클럽)은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통해 전 세계 25개 이상의 항공사와의 보너스 항공권 발권 및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ANA,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터키항공 등 다양한 파트너와 연계되어 있어 노선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기본적인 혜택은 마일리지 항공권 발권이다. 국내선은 5,000마일부터 시작하고, 국제선은 15,000~100,000마일 내외로 발권 가능하다. 아시아나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보너스 항공권 이벤트가 자주 열리며, 비교적 좌석 확보도 용이한 편이다. 좌석 승급 서비스도 유용하다. 유상으로 구매한 일반석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장거리 노선에서는 약  45,000~60,000마일 정도로 고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는 아시아나만의 강점이다. 직계뿐 아니라 형제·자매까지 최대 8인까지 등록 가능하며, 보유 마일리지를 합산해 항공권 발권, 업그레이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비항공 부문 활용도도 높다. 롯데호텔, 제주신라호텔, 인터컨티넨탈 등 호텔 숙박권 교환, 렌터카 할인, 기내 면세품 구매, 아시아나 기프트 샵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아시아나 제휴 신용카드 사용 시 항공 없이도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일부 카드는 연 1~2회 보너스 항공권 할인권, 수하물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단점으로는 유효기간이 10년으로 제한되어 있고, 2024년 이후 대한항공과의 통합 이슈로 인해 장기적인 마일리지 활용 계획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또 인기 노선의 좌석 경쟁이 심한 성수기에는 예약이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아시아나는 실용적인 마일리지 활용, 가족 단위 혜택, 중단거리 여행에 강한 노선 구성이 장점이며, 스타얼라이언스 제휴로 글로벌 마일리지 확장성이 뛰어난 프로그램이다.

3. 진에어 마일리지 혜택

진에어는 LCC 중에서는 드물게 자체 마일리지 시스템인 진마일리지(Jin Mileage)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권 구매 시 운임의 최대 5%까지 적립되며, 일반적으로는 2~3% 수준이다. 마일리지는 홈페이지 또는 앱 예매 시 자동 적립되며, 로그인 기반으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적립된 진마일리지는 항공권 예약 시 운임, 유류할증료, 세금 항목 등에 직접 차감할 수 있다. 1마일 = 1원으로 계산되어 복잡한 환산 없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적립된 마일리지를 일부만 사용해도 된다. 예를 들어 1,500마일을 보유한 고객은 해당 금액만큼 결제금액에서 차감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좌석 지정, 수하물 추가 구매, 기내식 사전 주문과 같은 부가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어, 항공권 외에서도 실속 있게 쓸 수 있다. 특히 가족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자에게 유리하다.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3년으로 다소 짧지만, 정기적인 마일리지 이벤트로 빠르게 적립할 수 있다. 신규가입 적립, 왕복탑승 시 추가 적립, 특정 노선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연중 운영된다.

현재는 글로벌 항공사와의 연동은 없지만, 대한항공 계열사라는 점을 활용해 추후 통합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진에어 항공권에서만 단독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을 자주 이용하는 실속파 여행자에게는 충분히 유용하다.

다만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보너스 항공권 발권 기능이 없다는 점은 LCC 마일리지의 한계이며, 장거리 여행자보다는 짧고 잦은 여행을 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결론

마일리지 제도는 단순히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약하는 수준을 넘어서, 항공사별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여행 전체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노선과 프리미엄 업그레이드에 강하며, 아시아나는 가족 중심의 실용적인 혜택과 스타얼라이언스 연계가 돋보인다. 진에어는 단거리 여행자에게 실속 있는 구조로, 마일리지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항공사를 선택하고, 마일리지 전략을 잘 세운다면 여행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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